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독후감

황광우의 '철학 콘서트'를 읽고서 철학 콘서트저자황광우 지음출판사웅진지식하우스 | 2006-06-28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동 · 서양 철학자들과 그들의 저서를 모아 한판 향연을 펼치는 ...글쓴이 평점 철학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지루하고 어쩌면 무의미한 얘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. 나도 어렸을 때 까지만 해도 철학은 정말로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학문이라고 생각했고 자아, 삶, 죽음, 행복 등에 대해 알기 위해서 온 평생을 바쳤던 철학가들을 이해하지 못했다.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(ㅠㅠ) 지적 수준이 높아지자 나의 존재 이유, 행복의 조건, 죽음 등에 대해서 진심으로 고민해보기 시작했다.(보통은 사춘기 때 이런 현상을 겪는다고 하는데 난 사춘기가 지난 후 고1때부터 이런 심오한 주제들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.) 내 인생의 .. 더보기
최인훈의 '광장'을 읽고서 이 책을 처음 읽을 때는, 정말로 이게 뭐지?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. 책을 반정도 읽다가 짜증이 치밀어서 책을 덮고 머리를 식힌 뒤에 마저 읽었다. 책을 읽는 내내, 난 작가가 말하려는 바를 찾으려고 애를 써봤고, 끝끝내 절대로 도달하고 싶지 않은 결말에 도달하고야 말았다. 자신이 서있을 광장을 찾지 못한 채 목숨을 끊은 주인공. 이 작가는 도대체 뭘 원하는거지? 주인공처럼 살지 말아라~ 라고 하는건지 주인공처럼 사상과 이념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하고 공부한 뒤에 자신이 생각하는 어떤 이상적인 세계관을 갖고 그 이상이 '이미' 이루어진 곳을 찾다가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포기하라는 것인가? 나와는 달리 문학적인 지식이 뛰어난 평론가들의 눈에는 어떻게 보여질 지 모르겠지만 나는 .. 더보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