광장 썸네일형 리스트형 최인훈의 '광장'을 읽고서 이 책을 처음 읽을 때는, 정말로 이게 뭐지?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. 책을 반정도 읽다가 짜증이 치밀어서 책을 덮고 머리를 식힌 뒤에 마저 읽었다. 책을 읽는 내내, 난 작가가 말하려는 바를 찾으려고 애를 써봤고, 끝끝내 절대로 도달하고 싶지 않은 결말에 도달하고야 말았다. 자신이 서있을 광장을 찾지 못한 채 목숨을 끊은 주인공. 이 작가는 도대체 뭘 원하는거지? 주인공처럼 살지 말아라~ 라고 하는건지 주인공처럼 사상과 이념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하고 공부한 뒤에 자신이 생각하는 어떤 이상적인 세계관을 갖고 그 이상이 '이미' 이루어진 곳을 찾다가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포기하라는 것인가? 나와는 달리 문학적인 지식이 뛰어난 평론가들의 눈에는 어떻게 보여질 지 모르겠지만 나는 .. 더보기 이전 1 다음